스필버그 감독 "상어 개체수 감소, 아직도 후회"…이유는?

입력 2022-12-19 17:30   수정 2022-12-19 17:31


헐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상어 개체 수 감소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. 자신의 영화 '죠스(Jaws)'의 흥행이 상어 남획으로 이어졌다는 이유에서다.

18일 영국 BBC 라디오4 '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'와의 인터뷰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의 영화로 인해 일어난 상어 개체 수 감소와 관련해 "진심으로, 오늘날까지도 후회한다"고 말했다.

1975년 개봉한 영화 '죠스'는 미국 한 해안가 마을이 상어의 습격을 받아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뤄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.

아카데미상을 휩쓴 '죠스'는 사람을 상대로 한 상어의 공격성이 과장된 탓에 경쟁적인 상어 남획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받았왔다.

실제 상어 연구를 위한 플로리다프로그램(FPSR)에 따르면 '죠스' 개봉 이후 수년간 북미 동해안 상어 개체수는 50% 급감했다.

스필버그 감독은 이날 상어들로 둘러싸인 무인도에 갇힌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"상어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운 게 아니라, 상어들이 1975년 이후 미치광이 낚시꾼들 사이에서 일어난 광풍과 관련해 내게 화나 있을까 두렵다"고 말했다.

그는 "관객을 조종하는 게 영화감독의 역할은 아니다"라면서도 '죠스'와 그가 각본을 쓴 1982년 공포영화 '폴더가이스트'가 관객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인정했다.

한편,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'E.T.', '쉰들러 리스트', '쥬라기공원' 등 수없는 히트작을 탄생시킨 거장으로, 올해는 자전적 영화 '더 페이블맨스'로 관객을 찾았다.

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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